#베스파946한정판#베스파946말에디션#베스파946호스에디션 말의 해, 그리고 인간이 말을 사랑해온 방식에 대하여Vespa 946 Horse — 신화 속 짐승이 도심의 스쿠터로 돌아오다인류가 처음으로 야생동물을 길들여 등에 올라탄 순간, 우리는 두 발로는 갈 수 없던 곳까지 갈 수 있게 됐다. 스텝의 유목민에게 말은 곧 국경을 지우는 존재였고, 중세의 기사에게는 신분 그 자체였으며, 르네상스의 화가들에게는 권력자의 초상 옆에 반드시 그려 넣어야 할 위엄의 증거였다. 흥미로운 건, 인간이 자동차와 비행기를 발명한 지 백 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우리는 여전히 '마력(馬力)'이라는 단어로 기계의 힘을 잰다는 사실이다. 말은 이미 오래전에 이동 수단의 자리에서 내려왔지만, 우리의 언어와 상상 속에..